(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주요 기업들의 대량 정리해고가 빅테크 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빌 사이먼 전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사이먼 CEO는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 앤드 프렌즈(Fox & Friends)'에 출연해 "소비자들이 '고통의 세계'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새해 들어 대량 해고는 기술 기업을 넘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IBM(NYS:IBM), SAP 등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혔다.

앞서 알파벳A(NAS:GOOGL)과 아마존닷컴(NAS:AMZN),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세일스포스(NYS:CRM),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NYS:SPOT) 등이 잇따라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사이먼 CEO는 "우리는 임금·제품·비용 인플레이션의 고리에 갇혀 있고 이 주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키기 위해선 실업률이 더 올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사이먼 CEO는 "이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문제는 동시에 임금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난주 월마트는 최저 임금을 17% 인상했으며 델타 항공기 조종사와 철도 직원들의 임금은 25%씩 올랐다.

대량 해고가 시작되고 있으나 임금 상승률이 고용을 상쇄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사이먼 CEO는 이어 미국의 이민 문제 또한 노동 수요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나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미국 인구 100%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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