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31일 상하이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중국 본토증시에는 이달 들어 기록적인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 일별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65포인트(0.42%) 하락한 3,255.67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82포인트(0.36%) 밀린 2,142.5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 300지수는 44.49포인트(1.06%) 밀린 4,156.86에 마쳤다.

이달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5.8% 올랐다. 선전종합지수는 8.85% 상승했고, CSI 300지수는 8.52% 상승했다.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에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전쟁 고조 신호,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둔 위험회피 심리 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인텔과 퀄컴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의 부품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상하이증시에서는 부동산업종이 1% 넘게 올랐지만, 건강관리 업종은 2.5% 밀렸고, IT업종도 2.2% 밀리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춘제 연휴가 일주일로 길었지만, 1월에 홍콩증시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에 약 1천400억위안(한화 약 25조5천억원)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이며 지난해 총 유입규모를 웃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방역 완화에 힘입어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다시 확장세로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넉 달 만에 업황 기준선인 50을 넘었다. 작년 12월에는 47.0으로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건설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PMI 역시 54.4로 전월 41.6에서 대폭 반등했다.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중국의 작년 1~12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4천71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도래 물량은 3천10억위안으로 1700억위안이 순공급됐다. 입찰금리는 2%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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