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지금이 채권을 매수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적인 통화정책 주기를 일단락한 석 달 뒤부터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31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의 글로벌 채권 리서치 헤드인 스티브 매이저는 지난 9회에 걸친 연준의 긴축 주기 중 8회에서 석 달 뒤부터 채권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핵심 비결은 채권 매수 시점이 언제인지 아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의 연방기금 금리 선물 가격 동향을 보면 바로 지금이 채권 매수 적기인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이 오는 2월1일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에 인상 기조를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아마도 지난 몇 개월 동안의 채권 시장 강세도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금리의 정점이 가깝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작년의 끔찍한 실적 이후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없다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은 몇 달 전부터 장세 전망을 바꿨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한때 전날 종가보다 3bp 하락한 3.502%에 호가됐다.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10월 21일 장중 한때 4.324%로 장중 고점을 찍은 뒤 이날 기준으로 82bp 가량 하락한 셈이다. 채권 가격이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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