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XTR:AMZ)의 지난해 실적이 2014년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며 2000년 닷컴붕괴 이후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연말 시즌을 맞아 순이익을 기록하겠지만, 1~3분기 동안 손실을 본 만큼 작년 실적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아마존은 약 3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지난 4분기 약 20억 달러의 순이익을 봤을 것이라면서도 연간으로 10억 달러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가장 큰 손실은 배송 차량에 투자하며 계약을 맺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NAS:RIVN)의 주가 급락에서 비롯됐다.

리비안의 주가는 2021년 말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이후 2022년 급락하며 아마존 장부에 손실을 가져다줬다.

전문가들은 올해 아마존이 비용 절감과 직원 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앞으로 17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마존의 사업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대기업 고객이 지출을 줄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이익 전망이 낮아지면서 아마존의 수입 추정치를 더욱 끌어내리며 전망에 위험을 제기한다"며 "아마존은 AWS의 마진이 약해지면서 소매부문 비용 절감에 훨씬 더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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