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원할하지 않은데 또 빚 내는 건 맞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급등한 난방비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난방비 지원 관련) 방안을 좀 더 세밀히 해서 당에 보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추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수도 예상만큼 원활하지 않은데 또 무슨 빚을 내는 것은 별로 맞지 않다"며 "원래 추경은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 하도록 돼 있는데 너무 남발했다는 당 내 비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예산하면서도 가급적 추경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추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자고 하고 있다'는 질문에 "포퓰리즘이라고 본다"며 "지원하면 좋지만 재원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몇 십조 돈을 풀면 물가도 올라간다고 전문가들도 말한다"면서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원 확대 대상으로 언급한 중산층 용어에 대해선 "가급적 넓은 범위라는 취지로 이해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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