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홍예나 기자 = 2일 아시아 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폭을 줄이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거란 시장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도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3시 25분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6% 하락한 6.7178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는 달러 약세에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끝날 것이라는 투자자들 기대에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발언을 비둘기파 신호로 봤다.

연준은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이전보다 줄인 25bp 올렸다.

또한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고 경제 성장에 우호적인 정책으로 전환 중이라는 점도 위안화 강세 요인이었다.

골드만 삭스와 여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자본 유입을 기대하며 위안화 전망치를 높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10시 28분 장중 한때 6.7051위안까지 떨어졌다. 이후 6.71위안 선에서 등락하며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는 작년 11월 저점보다 9% 상승했고 올해에만 2.8% 올랐다. 작년 위안화는 연간 기준 28년 만에 최악의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901로 전 거래일보다 0.22%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에 주요 통화는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25% 오른 1.10149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한 128.657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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