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에 2bp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기업어음(CP) 금리는 1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비둘기파로 해석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규모 채권 매수세를 부른 영향을 받았다.

2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이날 91일 만기 CD 금리는 3.52%에 최종호가됐다. 오전에 전일 대비 4.0bp, 오후에 추가로 3.0bp가 빠졌다. CD금리는 지난달 31일에 내림세가 끊겼다가 전일부터 재개했다. 이날의 낙폭은 약 보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이로써 3개월물 CD 금리는 기준금리(3.50%)에 2bp 차이로 붙게 됐다.

최근 서울채권시장에서는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의 6개월물 CD가 기준금리보다 낮게 발행되기도 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자금이 상당하다는 시장참가자들의 견해가 제기됐다.

이날 같은 만기 CP 금리는 전일 대비 5.0bp 낮아져 4.43%에 최종호가 됐다. CP 금리는 1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이 기간의 낙폭은 47.0bp다.

비둘기파로 해석된 이달 FOMC가 이날 채권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됐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 폭을 25bp로 정상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두어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일부 국내 기관들이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선 채권을 담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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