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머니마켓펀드(MMF)를 통해 당분간은 연 4.5%에 이르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월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당 기간 제약적인 수준의 기준금리 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채권도 올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 힘들고 주식시장은 상방보다는 하방 위험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2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라두크트레이딩닷컴의 설립자인 사만다 라두크는 투자자들이 또 연준을 오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주식 및 채권 시장에는 여전히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면서 MMF를 통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기다리는 동안 연 4.5%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 기술주의 붕괴로 나스닥 종합지수가 20%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 나스닥 종합지수는 33% 하락했다.

그는 지난해 5월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022년 말에 3,800 언저리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시장의 변곡점을 전문적으로 전망해 왔다. S&P500은 지난해에 3,859에 마감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상승하거나 성장이 둔화 또는 경기 침체에 대해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시장의) 가정 중 하나 이상은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상당 기간 금리를 더 높게 가져갈 것이고 2023년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인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금을 확보해서 MMF에 넣으면 매우 우호적인 연 4.5%를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2주 동안 달러화 가치는 8% 하락했지만 "MMF에 투자한 돈은 지금 4.5%를 벌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0.4% 또는 0.5%를 버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이 안정되는 동안 일종의 돈을 받으면서 기다리는 데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국채도 올해 안전한 투자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채권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주식은 상승보다 하방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진단됐다.

그는 기술주를 특히 우려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투매장세가 끝나기 전에 한 발짝 더 내려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 2023년 4분기까지 (기업들의) 실적 침체를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석가들은 말 그대로 4분기 실적이 전년도 대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수익 분석이 어떤 식으로든 경기 침체를 고려하지 않고 완만한 성장을 가정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골디락스가 모든 주식과 기업 실적에 반영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주식의 경우 그는 저가 매수 대신 고점 매도 전략을 채택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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