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NAS:BBBY)가 채권 이자를 기한 내에 납입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늦게 보도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회사는 JP모건으로부터 디폴트 통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2월 1일까지 만기 도래하는 12억 달러 규모의 3개 채권 이자 총 2천800만 달러어치를 갚지 못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대변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지난주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JP모건체이스가 리볼빙 대출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디폴트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공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JP모건이 이끄는 은행단에 총 5억5천만 달러어치의 미상환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스 스트리스 파트너스'로부터 빌린 3억7천500만 달러어치의 대출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채권 이자 납입 실패는 회사가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한 달 만이다.

회사는 조만간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 주간 이에 대해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자 지급에 실패하면서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디폴트 이벤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2일 대출금을 갚지 못했으며, 지난달 초에 회사는 이미 계속 기업으로써 지급여력에 상당한 의심이 있어 파산 선언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87개 매장을 추가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20분 현재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16.31% 오른 3.28달러에 거래됐다.

그동안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대표적 '밈 주식'으로 부상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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