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네이버의 작년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역성장했다.
 

2022 네이버 실적 요약
[출처 : 네이버]


네이버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천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2천201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줄어든 6천640억원이다.

이는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의 공정가치 15조원이 회계상 이익으로 반영됐던 영향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2천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3천365억원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실적은 대체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네이버는 지난해 1조3천45억원의 영업이익과 8조1천617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서치플랫폼 매출이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천680억원이다.

네이버는 올해 검색 및 디스플레이 신상품 출시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커머스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8천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 등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었다.

핀테크는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으로 전년에 비해 21.2% 성장한 1조1천866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3조2천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1.3% 급증한 1조2천615억원이다.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견조한 글로벌 성장세를 보였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4천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사업 조직들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위해 투자와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진 한 해"였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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