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마존닷컴(NAS:AMZN)의 주가가 엇갈린 실적 결과와 부진한 실적 전망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7.38% 급등한 112.91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108.58달러로 3.83% 하락 중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4분기에 1천4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 측이 제시한 전망치인 1천400억~1천480억 달러와 월가 예상치인 1천459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3억 달러로, 주당 3센트를 기록했다. 리비안 지분 관련 손실이 순이익에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아마존의 매출은 5천1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7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아마존이 연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리비안 지분과 관련된 손실이 127억 달러에 달했다.

4분기 아마존 웹서비스 매출은 2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월가 예상치인 218억 달러를 하회했다. 배런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진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부진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6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애널리스트 전망치도 다소 밑돌았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1천210억~1천2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전망치인 1천392억 달러보다 4~8% 낮은 수치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우리는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적인 기회에는 여전히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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