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맥 판매 부진, 강달러, 中 생산 차질 등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10~12월 애플(NAS:AAPL)이 아이폰과 맥의 판매 부진에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회계연도 기준 1분기(10~12월)에 애플의 매출은 1천171억5천만 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천211억 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9% 줄었다. CNBC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매출 감소는 2019년 이후 처음이며, 감소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당순이익은 1.8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94달러를 밑돌았다.

아이폰과 맥 부문 매출은 각각 657억8천만 달러, 77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17%, 28.66%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682억9천만 달러, 96억3천만 달러를 하회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66%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77억6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기타 제품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152억3천만 달러보다 낮은 134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207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06억7천만 달러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 중국의 생산 문제가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타격을 준 점 등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매출이 9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월 매출이 지난 분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 부문은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맥과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는 적은 폭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애플이 깜짝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며 거의 7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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