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 중반을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빅스텝(50bp) 금리 인상에도 향후 인상 폭 기대가 제한된 탓이다.

달러 인덱스는 101대를 회복했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 환율도 전일 두 자릿수가 급락한 여파 등을 소화하면서 상승 압력을 우세하게 받을 전망이다.

지난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2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0.30원) 대비 5.1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18.00~1,23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BOE와 ECB도 표면적으로 매파적인 모습이었으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가까워진 걸로 보인다. 그동안 달러 약세 모멘텀을 이어오면서 이슈를 소화했는데 추가로 동력이 생길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외국인의 국내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지 지켜보면서 오늘은 달러-원 상단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220.00~1,230.00원
◇ B증권사 딜러

간밤 달러가 강세로 움직이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이 불가피하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레벨 하락은 쉽지 않다. 전일 10원 넘게 내린 점도 달러-원에 되돌림을 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218.00~1,228.00원
◇ C은행 딜러

전일 FOMC 결과에도 달러-원은 1,220원대 종가 수준을 유지했다. 여전히 방향은 아래쪽으로 보면서도 일시적으로 하락 시도는 제한될 수 있다. 1,220원대 지지를 받으면서 미뤄둔 결제 수요가 유입할지 지켜봐야 한다. 시장이 한 차례 환호 분위기를 반영한 이후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를 대기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20.00~1,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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