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장 초반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가 반등했다.

2월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이 늘어나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반등세를 이끌었다.

3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틱 상승한 105.1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55계약 샀고, 증권이 56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9틱 오른 114.9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7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91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했지만 독일과 영국 금리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더 이상 긴축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금리는 2년물이 2.07bp 내린 4.1083%, 10년물이 2.58bp 하락한 3.3982%에 거래됐다.

기획재정부는 전일 장 마감 뒤 2월 국고채 경쟁 입찰 발행 물량이 13조 원이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2조5천억 원 많은 수준이다.

다음주 6일에는 국고 30년물 3조1천억 원 입찰이 있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다음주 입찰 부담에 약세장을 예상했는데 외국인이 작정한 듯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수급의 힘으로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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