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NAS:TSLA)가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고 배런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NAS:TSLA)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중국 등에서 양호한 차량 인도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 기준으로 1월에 6만6천5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도 물량인 5만5천796대보다 18% 많고 전년 동기 5만9천845대보다도 10% 많은 수준이다.

테슬라가 지난 1월 6일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후 인도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22만9천900위안과 25만9천900위안으로 종전보다 6∼13.5% 인하했다. 모델 Y의 경우 미국 판매가보다 43% 저렴한 수준이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NEV)의 판매는 12월에 비해 1월에 약 45% 감소했다. NEV에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모두 포함된다.

큰 폭의 감소세이지만 1월은 중국 자동차 판매가 계절적으로 약한 달이라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2022년 말에 보조금 지원이 만료됐다는 점도 1월 NEV 차량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도 1월이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인 제프 청은 올해 중국에서는 NEV 판매가 전년대비 33% 증가하는 등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NEV의 중국내 역풍이 테슬라의 인도 실적 호전을 더 돋보이게 한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배런스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주당 2만대 수준으로 상향했다는 소식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71만대의 차량을 생산한 테슬라가 올해는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로 돌입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에는 48만대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53%나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0.4% 하락한 187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나스닥 종합(NAS:IXIC),S&P 500(SPI:SPX),테슬라(NAS: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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