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도, 중장기적 고성장 예상…적극 진출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인도 경제의 고성장에 대비해 적극적인 인도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5일 내놓은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인도의 최근 경제 상황 및 성장 잠재력, 리스크 요인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인도 인구가 늘어나고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이 커지며 인도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인도 인구는 올해 중으로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2032년까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14년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인도가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며 생산 기지를 인도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

다만 한은은 ▲환경 오염 ▲인프라 부족 ▲규제 비용 ▲무역환경 변화 등에 대응하지 못하면 중장기 성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에 따르면 인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또 인프라 부족과 높은 규제 비용 등 경쟁국 대비 열악한 사업 환경도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제약할 수 있다고 봤다. 인도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도 해외기업 진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

다만 한은은 인구 변화와 생산기지 역할 확대 등을 고려하면 인도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인도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간재와 자본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소비재 수출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 정부 규제와 비친화적인 기업 환경 등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mail]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