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목표가 '0'으로 하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NAS:BBBY)가 파산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환우선주와 워런트(신주인수권)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매입하기 위해 전환우선주와 워런트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최소 2억2천500만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가 2억2천500만 달러의 초기 투자 약속을 받았으며, 나머지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파산 보호 신청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에 지불 요청된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와 다른 채권자들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자금을 조달할 경우 회사와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웨드부시의 세스 바샴 애널리스트는 이날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목표가를 기존 1달러에서 0달러로 내렸다. 또한 자본조달 노력은 주식의 가치를 완전히 소멸시킬 파산 신청 전에 회사의 "마지막 노력"이라며 "만약 성공한다면 이번 일련의 거래는 회사에 시간을 더 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샴 애널리스트는 "잉여현금흐름은 회계 3분기에 마이너스 4억300만 달러인 반면, 보유 현금은 해당 분기 말에 1억5천3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4분기에도 잉여현금흐름이 -1억7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41개의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는 것은 다른 비용 절감과 함께 출혈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회사가 안정되어야 하며, 공급업체들이 유동성에 대해 명확성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주식 발행 공시에서 투자에 위험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회사는 "우리 사업은 인플레이션과 미래의 금융 불황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예비 특약 설명서에서 언급한 대로 보통주를 매입하기 위한 워런트 행사와 우선주 전환을 충족할 정도로 인가된 보통주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27분 현재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전장보다 45.90% 하락한 3.1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회사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한때 120% 폭등한 이후 92.13% 상승 마감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3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