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귀금속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0달러(0.3%) 상승한 1,8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의 반락 등에 힘입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이날 102.9선까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지만 금리 인상은 더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으나 이 과정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달러화는 오히려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금협회(WGC)는 지난해 금에 대한 수요가 역대급으로 많았었다고 전했다.

WGC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금 수요는 4천741 톤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 이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중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역대 최대였다고 WGC는 밝혔다.

WGC는 "작년 금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어들였다"며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금리 인상은 향후 금 가격에 영향을 덜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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