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에 이어 폴더블 시리즈도 전작 대비 조기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갤럭시Z 폴드4·플립4, 26일 한국 등 40개국 공식 출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삼성전자는 26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약 40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8.26 ryousanta@yna.co.kr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의 부품사들은 기존 대비 1개월가량 조기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품업체는 8월 갤럭시 폴더블 출시를 목표로 6월 말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갤럭시 폴더블 제품에 납품하는 부품사는 KH바텍, 세경하이테크, 비에이치 등이다.

삼성전자가 부품 조기 조달을 요청했다는 것은 시제품 생산은 물론 공식적인 출시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수익을 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부품사에 납품을 당겨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은 그만큼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 사업에서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캐시 카우인 반도체는 언제 수익 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태인데다, 투자 계획은 전년 수준인 50조원 안팎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올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매출액은 105조원, 영업이익은 10조원가량이다. 전년 대비로 유사한 수준이지만, 올해 전체 사업부 중에는 가장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자체도 본격적인 확대 국면에 있어 공격적인 제품 출시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굳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은 약 1천300만대로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오포(Oppo) 등 중국계 IT 기업들이 폴더블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3도 전작보다 일주일 빨리 출시하는 등 삼성전자 입장에선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며 "스마트폰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의 가성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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