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2.82포인트(0.53%) 내린 2,419.0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2,444선까지 상승하다 이내 하락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 마감 전 2,416선까지 밀리다 소폭 회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세로 수급상 부담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에 집중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3월 회의에 대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추가 자료를 볼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것은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월 선물·옵션 만기일로 포지션 조정이 일어나면서 코스피 변동성은 확대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천57억 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천809억 원의 순매도로 총 4천866억 원어치가 순매도 됐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0.12%) 상승한 7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80원 상승한 1,3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567억 원, 5천8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천7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33%, 2.31%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1.38%, 0.7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7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업이 2.8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5.00%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가 5.3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747억 원, 11조4천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가 커져 코스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다음 주에 나올 물가 지표들도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어 이 전까지는 연준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5만3천 원(0.18%) 상승한 2천907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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