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NYS:FRC)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하향했다.

'위기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의 장기 발행자 등급과 현지 통화 후순위 등급을 'Baa1'에서 'B2'로 내린다고 말했다. 이는 정크(투기) 등급으로 기존보다 7단계가 낮아진 것이다.

또한 회사의 비누적 우선주 등급을 'Baa3'에서 'Caa1'으로 내리고, 장기 현지 및 외화 표시 거래상대방 위험 등급을 'A3'에서 'Ba2'로 강등했다. 장기 현지 통화 은행 예금 등급은 'A2'에서 'Ba1'로 내렸다.

무디스는 등급 강등은 "은행의 재정 프로필이 악화한 점과 중기적으로 은행이 직면한 상당한 어려움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300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대한 높은 비용과 은행의 고정금리 자산의 높은 비중을 고려할 때 "이는 향후 분기에 회사의 핵심 수익성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강등에도 등급 전망을 강등 검토 대상에 그대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S&P글로벌도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A-에서 정크 등급인 'BB+'로 내렸으며, 피치도 같은 날에 'A-'에서 'BB'로 하향했다.

무디스의 'B2'는 이들 중에서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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