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은행의 300억弗 예금 투입, 유동성 문제 해결 못 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샌프란시스코(NYS:FRC)의 신용등급을 세 단계나 강등했다.


19일(미국시간) S&P 글로벌은 보도자료를 통해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세 단계 강등한다면서 추가적인 강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S&P 글로벌은 나흘 전인 지난 15일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로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S&P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추가적인 예금 필요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의 차입 확대, 보통주 배당 중단 등을 반영해 "막대한 예금 유출로 인한 강도 높은 유동성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1개 은행이 예금을 투입해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은 완화하겠지만 "은행이 현재 직면한 것으로 보이는 막대한 사업과 유동성, 차입,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S&P는 지적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7일 퍼스트 리퍼블릭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내렸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신규 예금과 보유 현금 덕분에 "단기 예금 활동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조건에 있다. 이는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신뢰와 고객과 지역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지난 17일 뉴욕증시에서 은행의 주가는 33%나 더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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