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 리서치의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필라델피아 연준의 월간 제조업체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연착륙이나 무착륙은 기대하지 말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3월 필라델피아 연준의 제조업 설문조사에서는 7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34% 이상의 기업들은 기업 활동이 감소하고 있으며, 신규 주문과 배송 모두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필라델피아 연준 지표가 "어떠한 헤드페이크도 없이 경기침체 가능성이 8점 만점 중 8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며 사실상 인플레이션 위협을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시도가 실업률 상승과 자산 가격 폭락을 불러와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000선으로 하락하고, 주택 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25%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은행의 채권 보유 포지션에 압력을 가하며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시장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달 은행 위기 등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커진 것을 두고 "파월 연준 의장이 결국 그릇의 마지막 물까지 비워냈다"고 언급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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