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 발생한 지난 10일 아침 피터 터크먼은 에스프레소 4잔과 오렌지 주스 2잔을 마시고 하루를 준비했다.

그날 아침 주가는 바로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개장 벨이 울린 직후 시장은 곤두박질쳤다.

터크먼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38년을 근무한 베테랑 트레이더로 월가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힌 사람 중 하나다. 변동성도 많이 경험했다. 1987년 주가 폭락과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폭락 등을 모두 경험했다.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했을 때 "정말 난장판이었다"고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말했다.

그는 NYSE가 "모든 정보의 델타"라면서 세계 시장의 "궁극적인 가격결정 메커니즘"이라면서 SVB가 파산한 날 투자자와 언론에서는 평소보다 그에게 훨씬 많이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터크먼은 '자신의 투자금이 걸린' 헤지펀드와 대형 기관, 부유한 개인투자자와 고객들이 자신과 다른 브로커에 연락해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얼마에 팔아야 하나? 얼마에 사야 하나? 우리는 지금 어떤 상황인가"라고 물었으며 "우리는 상장기업의 눈이자 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성과 변동성의 세계에서는 의사결정을 하고 집행하는 위치에 있는 것은 기계나 로봇, 알고리즘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터크먼은 지난 수년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가 여기서 보는 정도의 변동성을 본 적이 없다. 장중 미친 듯한 모습이었다"면서 "한 세대가 걸렸던 일이 이제는 점심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동안 발생한다. 오전 11시에는 약세장이지만 오후 3시에는 강세장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제정신이 아니다. 통상 10년이 걸렸던 일이 이제는 점심시간 사이에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오전 9시30분 개장 후 1분도 안 되는 사이에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는 거래가 6분간 중단됐다. 이후에도 12번 더 거래가 중단됐으며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장중 20번이나 거래가 중단됐다. (정선미 기자)

◇ BOJ 새 부총재 취임…금융 시스템 안정도 과제

히미노 료조 전 금융청 장관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이사가 20일 새 일본은행(BOJ) 부총재로 취임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임금 상승을 동반한 물가 안정 목표 실현이 과제가 되고 있지만, 미국·유럽 금융기관의 경영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금융 시스템 안정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히미노 부총재와 우치다 부총재는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금융완화를 지속해 기업의 임금 인상 움직임을 지원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올해 춘투에서 일본 대기업들이 임금을 올리고 있지만 중소기업에도 확산될지가 관심이다. 이 밖에 부총재들은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게 됐다.

우에다 가즈오 차기 일본은행 총재는 내달 9일 취임할 예정으로, 이때부터 일본은행의 새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CNBC "'하버드 식단'이면 건강하게 장수 가능"

미국 CNBC는 '하버드 식단'이면 건강하게 장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하버드대 공중보건대는 최적의 건강을 위한 식단을 발표했다.

하버드 식단은 식사의 절반을 야채와 과일로 채워야 한다. 야채는 다양한 색깔로 구성되도록 하고 야채를 과일보다 조금 더 먹어야 한다. 주의할 것은 감자는 영양학적 관점에서 야채가 아니라는 점이다. 감자는 정제된 탄수화물처럼 작용해 혈당을 증가시킨다고 하버드대 릴리안 정 교수는 설명했다.

과일도 먹어야 하는데 주스 형태보다는 실제 과일로 섭취해야 한다.

전체 식사의 4분의 1가량은 통곡물로 구성해야 한다. 구체적인 통곡물로 귀리, 퀴노아, 보리, 통밀(통밀빵 및 파스타 포함), 현미를 특정했다.

식사의 다른 4분의 1은 건강한 단백질로 채워야 하는데 생선과 닭, 콩, 견과류, 오리에 포함된 단백질이 지목됐다.

정 교수는 적색육류 섭취는 제한하고 가능하면 베이컨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완전히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버드 식단에 따르면 몸에 좋은 기름으로 요리해야 한다. 마가린이나 특정 식물성 기름과 같은 경화유(hydrogenated oils)를 피하고 대신 올리브, 캐놀라, 콩, 옥수수, 해바라기 등의 기름이 추천됐다.

마지막으로 음료의 경우 우유나 유제품 섭취는 하루에 1~2인분으로 줄이고 물과 차, 커피를 번갈아서 식사와 함께 마시면 된다. 음료는 설탕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수준에서 마시는 게 권장된다.

정 교수는 "심혈관 질병과 여러 유형의 암, 당뇨병 같은 주요 만성 질환 측면에서 이런 식습관은 세계의 흔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추천 알고리즘 공개할 것"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3월 말까지 트위터 추천 코드를 오픈소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매력적인 트윗을 제공하기 위해 단순화된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그것이 오픈 소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소스 코드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겠으나 시간이 지나면 트위터의 추천 품질이 급속히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스가 공개되는 시점은 이달 말이 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만드는 것을 옹호해왔다.

그는 지난해 3월 트위터 팔로워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공개하면서 "트위터 알고리즘은 오픈 소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홍콩, 코인 허브 도약 '안간힘'…6월 새 규제 도입

홍콩이 가상자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은 오는 6월부터 증권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들만 영업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방침으로, 현재 관련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콩은 암호화폐에 대한 야망이 높고 기업의 세금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낮아 다른 암호화폐 허브와 경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단, 홍콩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본토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엄격히 규제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매체는 하나의 국가에 2개의 가상자산 시스템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도 홍콩의 움직임을 참고해 향후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연 기자)

◇ 혼란 속 투자자들은 어디에 현금 보관할까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많은 투자자가 현금 대체 뮤추얼 펀드와 단기 채권 상장지수 펀드로 숨어들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배런스가 전했다.

이달 중순까지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된 자금은 총 968억 달러로 2008년 이후 연초 2개월 반 동안 가장 큰 규모다.

미국 단기 국채펀드에는 지난 2월 100억 달러가 유입되며 월간 기준 사상 세 번째로 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슈왑 밸류 어드밴티지 머니 펀드(SWVXX)는 3월 중순까지 340억 달러가 순유입되어 동종 펀드 중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1년 미만의 미국채를 소유한 아이쉐어즈 단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NAS:SHV)는 올해 33억 달러로 동종 상품 중 가장 큰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에 자본을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재무 분석가는 "MMF는 가장 이상적인 자금 보관 장소"라며 "은행의 머니마켓 계좌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도 받는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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