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21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돼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 코스피 추이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화면 캡처]

이날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5포인트(0.38%) 상승한 2,388.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2,399.52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은 뒤 보합세를 이어가다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2,380선으로 내려왔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합병된다는 소식에 은행권 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앞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빠진 CS를 32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됐던 CS의 위기가 UBS의 인수로 급한 불을 끄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9% 상승했다.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했던 대형 기술주들에서는 차익 매물이 나와 나스닥지수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21~22일 FOMC 정례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도 동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70달러(1.03%) 하락한 6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오른 1,31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38억원, 외국인은 5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천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 0.17%, 0.3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12%,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7% 밀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48%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기가스업은 1.53%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는 5.40% 가장 크게 올랐다. ACE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는 2.71%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4%) 상승한 802.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1천430억원, 11조6천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S 위기는 일단락됐다고 하지만 코코본드 상각 이슈로 인해 불안심리가 남아있다"며 "지난밤 뉴욕증시가 반등했어도 코스피 상승폭은 커지지 않고 2,3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의 불안감은 진정됐지만 파장 효과가 어디까지 갈지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며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형성돼 뚜렷한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1만2천원(0.30%) 하락한 3천718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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