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번주 금리 25bp 인상 전망
캐피털이코노믹스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되면서 CS를 둘러싼 우려는 누그러졌지만, 글로벌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키 레드우드 캐피털이코노믹스(CE) 선임 경제 자문은 20일(미국시간) 고객노트에서 "CS가 거시경제와는 상관없이 오랫동안 문제를 겪어왔지만, 금리가 상승하는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CS를 벼랑으로 내몬 것을 고려하면 CS는 개별 사례 이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CS가 견조한 자본 및 유동성 비율을 보유했음에도 신뢰가 한번 증발되자 건전성 지표도 은행을 구하지 못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드우드는 "이렇게 되면 시장은 자본비율이 건전하다고 여겨지는 은행도 쳐다볼 것이며 이들 은행의 자본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위스 은행이 대규모 손실 보증을 제공했다는 점은 은행의 자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요인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레드우드는 하나의 한 은행이 무너지고 다음번 차례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CS와 같은 분명한 후보군은 아직 없지만 SVB나 영국의 연기금 사례를 보면 문제가 어디서 터질지 예측하기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우드는 "리먼 2.0이 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만, 신용 여건이 완만하게 위축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여전히 부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레드우드는 앞으로 며칠 동안 상황이 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잉글랜드은행(BOE) 모두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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