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부터 1,310원 하향 시도에 나서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장 대비 8.50원 내린 1,309.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4.10원 하락한 1,314.00원에 개장했다.

이로써 달러-원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를 동반한 위험자산 강세에 연동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 폭을 확대한 달러-원은 장중 10원 내린 1,308원대서 저점을 형성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전부터 달러-원은 하락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면서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서 매수세가 유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원화가 약했던 만큼 레벨 부담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와 위안화가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38.7선에서 138.4선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위안대로 내림세다.

장 초반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일보다 0.49% 상승했고, 외국인은 297억 원 순매도했다.

간밤 달러는 제한적 강세를 나타냈다.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는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기면서 매파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세 번째로 진행됐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미정부가 예고한 부채한도 시한인 '엑스데이트'(X-date)는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결국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

달러 인덱스는 103대 초반을 움직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8엔 내린 138.5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오른 1.081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97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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