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3.5.25 hih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코스피는 소폭 하락 상태로 장을 마쳤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2.76포인트(0.50%) 하락한 2,554.6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강보합권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하락세로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최유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된 것도 있지만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나온 한은 총재 발언을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했다"고 "시장은 4분기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봤지만, 총재 발언 등을 종합하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은 3연속 동결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절대로 (인상을) 못하겠다는 생각은 말아달라"며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물가가 우리의 생각대로 가는지, 해외 주요 중앙은행의 결정이 우리 환율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3%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0.61% 내렸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단과 공화당 측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 측은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다시 회동했으나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예고한 현금 소진일(X-데이트)까지 8일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주 중에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채권 운용사인 핌코는 협상단이 최종 시한을 맞추려면 이번 주 중반까지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고착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했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이 당파적 모습을 보이면서 부채한도를 증액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27달러(0.36%) 하락한 74.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60원 오른 1,32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769억원, 외국인은 2천5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천89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44%, SK하이닉스는 5.94%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4%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0.50% 올랐고 의료정밀이 2.17%로 낙폭이 가장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가 9.54%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가 6.80%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74포인트(0.90%) 하락한 847.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천712억원, 7조6천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3만4천원(0.66%) 하락한 3천52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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