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5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반도체 관련주 강세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18.45포인트(0.39%) 오른 30,80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6.25포인트(0.29%) 낮은 2,146.15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식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존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타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예고한 현금 소진일(X-데이트)까지 8일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주 중에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 하락세를 막은 것은 간밤에 있었던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였다. 엔비디아는 5~7월 매출이 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20%대 급등세를 보였다.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렸고, 이들 종목은 닛케이 225 지수에 주로 몰려 있어 닛케이 지수를 뒷받침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11% 오른 104.022를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139.53엔에 거래됐다.

닛케이 225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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