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는 등 최근 5거래일에 10.5%나 급락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0.5%나 하락했다. 세계 2위인 중국의 경제가 코로나 19 재유행으로 성장이 위협받고 경기둔화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면서다.

중국은 지난 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변이에 의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월 말까지 매주 4천만 건의 감염이 발생하고 6월에는 일주일에 6천500만 건의 감염이 발생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국가를 재개방하기로 결정한 후인 지난해 12월 19일이 있는 주에 감염이 최고조에 달해 4천100만 건을 약간 웃돌았다.

중국이 지난해에 계속됐던 형태의 엄격한 규제를 바탕으로 다시 봉쇄 조치가 강화할 경우 중국 주식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특히 소비자 지출에 매우 민감한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풀이됐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그룹인 징동닷컴(ADR)(NAS:JD)도 지난 5일 동안 8.5%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 전망에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지난 한 달간 2.1% 가까이 하락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위안화는 산업용 금속 약세와 함께 중국 경제의 취약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제 중국 당국은 더 깊은 경기 침체를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부양 조치로 뒷받침되는 지속 가능한 청사진이 없으면 중국의 경제 성장은 국가의 근본적인 문제에 의해 좌절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0.6% 하락한 8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징동닷컴(ADR)(NAS:JD),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항셍(HSI: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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