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펑(ADR)(NYS:XPEV)의 주가가 25일(뉴욕증시)에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금융 회사인 바클레이스가 도전적인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로 샤오펑(ADR)(NYS:XPEV)에 대해 '매도'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분석가인 지옹 샤오는 샤오펑(ADR)(NYS:XPEV)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의 8달러 수준에서 6달러 수준으로 낮춰졌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웠고 2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여름에 고객에게인도되는 'G6'SUV 모델과 같은 새로운 모델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샤오펑을 담당하는 월가의 분석가 가운데 59%는 여전히 주식을 매수 등급으로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3%다. 분석가들의 약 16%가 매도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S&P 주식의 평균 매도 등급 비율은 10% 미만이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9달러 수준이다. 샤오펑은 지난 2020년 11월에 도달한 사상 최고치인 74.49달러 대비 약 88% 하락했다.

이에 앞서 샤오펑은 전날 조정기준 주당 순수익(EPS)이 19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월가는 EPS가 28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은 예상보다 호전됐지만 매출은 부진했다. 1분기 매출은 5억 달러 미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6% 감소했다. 월가는 약 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은 1분기 마이너스 2.5%로 2022년 4분기 플러스 5.7%, 2021년 1분기 플러스 10.4%에서 하락했다.

샤오펑(ADR)(NYS:XPEV)의 1분기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2분기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차량 인도물량 감소가 총이익률 감소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회사는 2023년 1분기에 1만8천23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2만2천204대, 2022년 1분기의 3만4천561대와 비교되는 수준이다.

회사는 2분기에 2만1천~2만2천대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인도물량은 7천79대였다. 5월과 6월에 약 7천200대 가량 인도될 것이라는 의미다.

샤오펑(ADR)(NYS:XPEV)은 지난 2022년 2분기에 3만4천422대를 인도했다.

샤오펑(ADR)(NYS:XPEV)은 2분기 매출이 약 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는 현재 1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샤오펑(ADR)(NYS:XPEV)은 2022년 2분기에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샤오펑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 32분 현재 6% 이상 하락한 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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