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4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5거래일 만에 다시 1,330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휴로 인해 5월이 3거래일 남은 만큼 월말 네고 물량이 상승을 제어할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6.00원) 대비 5.0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25~1,335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달러 강세를 반영해 상방 압력이 우세하다. 미국에서 6~7월 중 한번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반영해 달러 강세로 갈 여지가 크다.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상방 압력을 더한다. 현재 엔화, 유로화 등 다른 통화가 다 같이 달러 대비 약세로 가고 있어 당국 경계도 약하다. 다만 5월 거래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아 월말 네고가 나올 수 있어, 달러-원이 세게 오르진 못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325.00~1,335.00원

◇B은행 딜러

계속 지지부진한 부채한도 협상 과정과 미국 GDP 등을 소화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104를 넘겼다. 이에 달러-원도 NDF 시장에서 많이 올랐다.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를 소화할 것 같다. 개장가가 1,330원을 박차고 거래를 시작하면 1,330원대에 무난히 안착할 수 있을 것이고, 1,320원대 후반에서 시작한다면 1,330원이 막히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326.00~1,334.00원

◇C증권사 딜러

방향은 위로 보지만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1,330원대부턴 네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위험선호 심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10원 단위로 당국 경계도 있다. 달러 강세가 며칠째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를 앞두고 쉬어가는 분위기가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예상 레인지: 1,325.00~1,3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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