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위안(CNH)이 속락하며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0.10원 내린 1,32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장 초반 1,330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반락하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하락 전환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2선에서 104.1선으로 내렸고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위안에서 7.07위안으로 속락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천억 원 넘게 샀다.
미국 부채한도 우려도 진화되는 양상이다.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부채한도를 높이고 지출을 삭감하는 협상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20원대 중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상으로도 네고가 조금 더 많은 듯하고 달러 강세도 진정되고 있다"라며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간밤 달러가 많이 올랐지만 아시아장에서 이를 되돌리는 분위기"라며 "위안화도 강해서 달러 매수 심리는 잦아들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50원 오른 1,32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0.00원, 저점은 1,324.30원으로 변동 폭은 5.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2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96엔 내린 139.8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1달러 오른 1.0733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28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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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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