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출처: 대우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다음달 1일 취임을 앞두고 백정완 대표이사가 이끄는 현 경영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 취임 배경에 대해서는 해외 영업상의 이유가 컸다면서 향후 대우건설의 방향에 대해서는 시공뿐만 아니라 시행 이익까지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회장직 취임에 대해 "지금 시스템 그대로 간다. 백정완 사장이 CEO(최고경영자)로, 그대로 맡길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나 투자 쪽은 지원이 필요한데 그것을 더 하자는 측면이 강하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정원주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 경영에서 바로 잡을 것들은 백정완 CEO를 통해 고쳐가고 있다면서 신뢰를 드러냈다.

향후 대우건설 회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해외영업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주 회장은 "해외에서 공공 사업자들을 만날 때 찾는 경우가 있다"면서 지금도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수주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는 2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하며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두 건의 비료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신도시 개발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우건설의 변화에 대해서는 시공사의 역할을 공고히 하면서도 시행에 대한 부분도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원주 회장은 "리스크를 조금 안더라도 (시행과 시공을) 같이 가는 방향의 수주가 많아지고 있다. 시행 지분을 조금이라도 안고 가는 사업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해외 수주도 (중흥그룹 인수 이후에는) 초기 단계에서 흑자가 나는 것들로 선별해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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