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이자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이 오랜 앙숙인 세계적 투자자 칼 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 회장에 대한 저격 글을 올리며 백만장자 간 싸움을 다시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크먼은 자신의 트윗에 "아이칸이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많은 적을 만들었고, 그에게 진짜 친구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친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적었다.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IEP가 과대평가됐으며, IEP의 고배당 정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한 이후 IEP 주가는 폭락했다. 아이칸은 IEP의 주식 84%를 보유하고 있다.

애크먼은 IEP의 상황을 2021년 파산한 펀드매니저 빌 황의 아케고스에 비유했다.

그는 "IEP는 여러 스와프 거래 상대방들이 조금의 익스포저만을 갖고 있어 편안하게 생각했었던 아케고스가 떠오른다"며 "한명의 대부업자가 주식을 팔거나 헤지를 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모든 것이 망가진다"고 말했다.

애크먼과 아이칸은 지난 2013년 허벌라이프 투자를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약혼반지에 66억원 지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번 주 앵커 출신 미디어 스타 로렌 산체스와 약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약혼반지에 대한 추정가격만 250만~500만 달러(약 33억~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프랑스 칸 해안에서 요트를 타는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사진을 근거로 약혼반지에 사용된 다이아몬드가 약 20~30캐럿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포브스 기준으로 순자산이 약 1천388억 달러(약 184조 원)에 달하는 베이조스에게 이는 매우 적은 금액에 불과하다.

일반인이 약혼반지에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5천800달러(약 768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즈 매거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약혼반지에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7천829달러였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는 평균 3천756달러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지 기자)


◇ 넷플릭스·디즈니+, 일본서 큰 인기…엔화 압박 요인

일본의 소비자들이 넷플릭스를 보거나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기면서 지불하는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엔화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바클레이즈가 진단했다.

24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에서 영상이나 음악, 다른 해외의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늘어난 대금이 지난해 20년 만에 최대 서비스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한 핵심적인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일본의 '디지털 적자'는 4조8천억 엔으로 작년 서비스수지 적자 5조4천억 엔의 89%를 차지했다고 바클레이즈는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러한 '디지털 적자'는 소비자와 기업 행태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또한 엔화 매도 압력의 증가를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엔화는 이미 올해 달러화에 대해 크게 하락해 5%가량 밀렸다.

지난해에는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비교해 30년 이상 만에 최저치로 밀린 바 있다.

대부분 미국 회사인 주문형 비디오(VOD) 플랫폼이 일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2%로 일본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 3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일본의 구독형 VOD 시장은 2027년 7천490억 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즈는 일본 소비자들이 음악 앨범이나 책을 직접 구매하던 것에서 음악이나 책을 다운로드하는 행태로 바뀐 것 역시 디지털 적자를 늘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학자금 대출, 재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안 좋아"

학자금 대출 채무와 정신건강 문제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재무 테라피스트 메건 맥코이는 "학자금 대출 채무는 불안감·수치심·죄책감을 유발하고 자존감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자들은 대출금을 전부 상환할 때까지 결혼이나 첫 집 구매 등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맥코이는 "(학자금 대출자들은) 성인으로서 이정표(adulting milestone)가 되는 일을 성취하지 못했다는 수치심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이 재정적으로 압박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성인이 되지 못했다고 느끼면서 심각한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미겔 카도나 미국 교육부 장관은 팬데믹으로 인한 유예 기간이 끝났으므로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이 이르면 9월 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대출자들이 이미 끈질기게 높은 물가에 압박받고 있다며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이들이 개인 예산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홍예나 기자)


◇ 美 SEC "랩퍼 소유 마리화나 스타트업, 폰지 사기"

마리화나 재배 사업을 위해 6천만 달러를 모금한 캘리포니아의 신생 기업 '위드제닉스'가 실제로는 폰지 사기라고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이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위드제닉스의 소유주인 롤프 맥스 허쉬만과 랩퍼 출신의 패트릭 얼 윌리엄스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전혀 운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제출된 민사 소송에서 SEC는 자금 대부분이 허쉬만과 윌리엄스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갔고 1천670만 달러는 초기 투자자 돈을 갚는데 사용됐다고 말했다.

SEC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두 사람은 350명의 투자자로부터 6천만 달러를 모금했다.

허쉬만과 윌리엄스는 투자자들에게 최대 36%의 수익을 약속했으나 실제 사용처는 보석, 자동차, 부동산 구입이었다.

수사관들은 허쉬만이 투자자들과의 모든 소통에서 '맥스 버그만'이라는 가짜 이름을 사용해 자신의 신원을 숨기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日 NHK 회장 "인터넷 사업 확대"…업계는 반발

일본 NHK의 이나바 노부오 회장이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나바 회장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어 인터넷도 방송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방송법은 방송을 필수 업무로, 인터넷을 임의 업무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나바 회장은 인터넷을 방송과 같이 필수 업무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민간방송연맹은 수신료 등을 통해 매년 7천억 엔에 가까운 수입을 얻는 NHK가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연맹은 NHK의 강한 지위가 인터넷 분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신문협회의 미디어개발위원회도 "다른 보도기관과 비교해 견고한 체제를 가진 NHK가 인터넷 업무를 확대하면 공정 경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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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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