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환 당국이 위안화 약세 방어를 지원하면서 오후 들어 반등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국영은행들은 현물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며 위안화 하락 속도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24포인트(0.35%) 상승한 3,212.50에, 선전종합지수는 6.36포인트(0.32%) 상승한 2,012.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에 초점을 맞추며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기술주 랠리 및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대한 부담 등에 오후 들어 반등했다.

특히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외환 당국이 위안화 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투자 심리가 지지받았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 초반 7.0983위안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해 현재 7.06위안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31위안(0.33%) 오른 7.076위안에 고시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트레이더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 속도만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체와 제약, 건강 및 의료 관련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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