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봤다.

CME 페드워치 6월 금리인상 가능성 50% 이상
[CME 페드워치 홈페이지]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전 11시 22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트레이더들의 6월 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56.3%로 상승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3.7%로 하락했다.

1주일 전에 금리 동결 가능성이 80%, 금리 인상 가능성이 20% 수준이던 데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로 높아지게 된다.

이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전달 기록한 0.3%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7% 올랐다. 이 또한 월가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4.6% 상승을 0.1%포인트 웃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는 "PCE 보고서는 6월 인상 가능성을 다시 되돌아오게 했다. 아마도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마지막 노력의 일환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PCE가격지수의 깜짝 반등과 강한 가계 지출은 부채한도 상향 드라마가 사라지면 경제가 여전히 연준에게 너무 뜨겁다는 것을 극명하게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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