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금 가격이 약간 올랐다.

2023년 5월 24일 인도 델리의 한 가게에서 한 사람이 금으로 된 오너먼트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0달러 상승한 온스당 1,94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지지됐지만 주간으로 보면 3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하락폭은 1.9% 정도였다.

미 달러가 최근 몇 주 동안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별로 오르지 못했다.

부진한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에 상승했던 금 가격은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화상 협상을 통해 부채한도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양상을 보인 점도 금 가격을 제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기록한 0.3% 상승을 웃돌았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7% 올랐다. 이 또한 월가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4.6% 상승을 0.1%포인트 웃돈다.

견조한 인플레이션에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이 제한된 상승에 그치는 데 한 몫했다.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자산 매력도를 낮추는 요소다.

익시니티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한 탄은 "주말을 앞둔 금 가격 회복 시도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착화돼 있다는 추가 증거로 약간 약해졌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확정된다면 금 가격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1,900선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네시스 머니의 루퍼트 롤링 분석가는 "금은 분명 하락 추세에 있지만 온스당 1,950달러선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여전히 연초보다 100달러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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