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1.7% ·내년 성장률 1.0% 예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 미국 경제 평가 보고서
[IMF 홈페이지 참고]

IMF 워싱턴DC 본부에 있는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미국 의회는 즉각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협의 결과 보고서에서 "근원 및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올해에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와 내년까지 연준의 2%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MF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환경이 완화되어야 한다"라며 또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장기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며, 연방기금금리를 2024년 하반기까지 5.25%~5.5%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가 제시한 올해 말 최종금리는 5.4%이며, 내년 말에는 4.9%이다.

이는 내년 상당 기간 금리를 5.4% 수준까지 유지하다 내년 말쯤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IMF는 모델 추정 결과 이러한 경로가 수요를 늦추고 노동시장 균형을 회복하며, 임금 및 가격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다만 모델 추정치는 불완전한 지침임을 전제했다.

IMF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이 입수되는 지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신중하게 소통하고, 정책 금리의 예상 경로에 대해 명확한 가이던스를 주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IMF는 이러한 점에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더 큰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라며 "이는 금융환경을 의도된 경로로 더 일치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연준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위험이 상당하며 이는 단기적인 성장은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의미지만, 이는 추후 경제를 더욱 급격하게 둔화시켜 침체를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타이트한 신용 환경이 은행이나 기업, 비은행권에 더 크고, 체계적인 대차대조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파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IMF는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은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피할 수 없는 체계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의회는 부채한도를 즉각 인상하거나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최근의 미국 은행파산에서 볼 수 있듯이 작은 금융 중개업체도 체계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체계적 위험을 더 잘 완화하기 위해 자본 요건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대형 은행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이날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7%와 1.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세계 성장률 전망치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1.6%와 1.1%에서 조정한 것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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