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도 같은 결론 도달 가능성…금리 6%까지 인상될 수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이번 주 호주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미국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깜짝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창립자는 주식시장 강세를 촉발했던 연준의 일시 중단을 앞두고 호주와 캐나다 금리 인상이 미국 투자자들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와 캐나다는 "끈질긴 인플레이션 추세로 인해 경기 둔화에 직면했음에도 금리를 인상했다"라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둔화)이 인플레이션을 깨기 위해 경기침체를 겪는 것보다 더 나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벨리에는 "연준이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며, 실제 2%의 물가 목표치에 달성하기 위해 경제를 충분히 둔화시키려면 6%의 금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제프리 클레인탑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주중앙은행(RBA)이 4월에 중단 이후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직후 캐나다가 1월에 중단 이후 오늘 25bp 금리를 올렸다"라며 "점도표와 당국자 발언을 원하는 대로 해석한다고 해도, 만약 지표가 그것(금리 인상)을 요구한다면 중앙은행 당국자들은 그들이 말한 것을 모두 뒤집고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표가 추가 인상을 지지한다면 그간의 발언을 뒤집고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로 보고 있으며,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1%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의 78.2%와 21.8%에 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금리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도 캐나다의 깜짝 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캐나다의 금리 인상이후 오름세를 보였고, 미국 주가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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