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미국 시간) 미국, 중국 등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세계 경제의 성장이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포렉스라이브닷컴의 게리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세계 경제 성장에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날 나온 중국 지표는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마이클 쉘돈 RDM 파이낸셜 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독일 경기기대지수와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고무됐다"면서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세계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성장 펀드의 채닝 스미스 공동 매니저는 "주 후반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다른 위험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기본적인 겅제 추세가 계속 개선되고 있는데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나타낸 것은 그 근거였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게리 베이커 헤드는 "투자자들이 세계 성장에 대해 덜 비관적인 상태로 새해를 시작했다"면서 "이것이 위험 선호심리로 이어졌다. 미국이 꽤 강한 경제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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