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동양증권은 증권업종이 실적 부진에도 전반적인 영업환경 개선으로 펀더멘털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분기(10월~12월) 실적은 예상수준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유럽위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판관비 증가 등 일회성 손실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3분기의 부진을 털고 전분기의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달부터 개인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고객예탁금, 신용융자 잔고 등 증시 대기자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중 유동성 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원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증시 불황 속에서도 양호한 펀더멘털을 유지해 업황 개선 시 실적 증가세가 다른 증권사보다 빠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