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이 공화당 때문에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주요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와 워싱턴포스트가 1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인용, 미국인 51%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재정절벽에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38%만이 양당이 재정절벽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 미 의회가 재정절벽 합의에 실패하면 공화당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국민은 53%에 달했고, 오바마 대통령에 책임을 물은 국민은 29%였다. 양당 모두의 책임으로 돌린 응답자들은 약 10%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대상자 68%는 재정지출 삭감과 증세가 미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약 62%는 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44%는 재정절벽이 자신의 재정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60%는 재정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정절벽은 애초 예정대로 연말에 감세 중단과 재정 지출 삭감이 이뤄지면 내년 초부터 6천70억달러 규모의 정부지출이 자동으로 감축돼 경제가 충격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시행됐고 ±3.7%P의 오차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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