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발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구원투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다봤다.

피셔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인 CNBC의 대담 프로그램 커드로 리포트에 출연해 "(재정절벽이 현실화됐을 때) Fed가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며 "Fed가 시장을 구원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이고 얼마만큼의 제약이 따를지는 모르겠으나 그건 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Fed가 시장에 개입할수록 정치인들이 핑계를 대면서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며 "미 정치인들이 우유부단함이 지겹다"고 꼬집었다.

커드로 리포트는 미 의회가 재정절벽 합의에 실패해 세금이 인상되면 내년 1·4분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고, 정치인들은 계속 종종걸음을 치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에 Fed가 대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커드로 리포트는 덧붙였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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