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화증권은 삼성증권이 올해 실적 안정성을 갖추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승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은 3분기(10월~12월)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약 40억원의 적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자산관리부문 영업실적이 급격히 둔화된데다 슬림화를 목표로 조직을 정비하면서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홍콩법인 적자도 실적둔화의 원인 중 하나로 홍콩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돼 당분간 홍콩법인이 실적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악화에 따른 수익감소와 조직효율성 확보 노력으로 애초 추정했던 실적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올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을 확대하기보다 불필요한 비용을 축소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증권의 주 수익창출원인 자산관리부문의 약화와 조직슬림화 등 수익창출력이 약화된 점을 반영해 실적 예상치를 내려 잡고 목표주가도 6만5천200원에서 6만2천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