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최종석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자본비용 (조달금리) 하락과 원자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5일 KIC에 따르면 최종석 사장은 지난 13일 뉴욕 현지에서 열린 제7차 스파크(SPARK) 라운드 테이블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파크 라운드테이블은 KI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자산배분과 운용전략 등을 협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최 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지만, 물밑에서 진행되는 구조적 변화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자본비용 하락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국가별 금융위기의 비대칭적인 영향 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요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조적 변화들의 원인과 지속 여부를 점검하는 일은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장기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는 국부펀드의 역할 모색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유럽 위기 속 글로벌 유동성과 성장'을 주제로 강연했고, 제이피모건과 블랙록, 웰링턴 등 KIC의 주요 해외 파트너 운용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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