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희망퇴직을 통한 감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2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근속연수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입사 12년차 이상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60명과 100명 정도의 희망퇴직자를 낸 바 있다.

지난해에도 150여명 가량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삼성카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희망퇴직을 검토중이다.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와 카드의 감원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삼성증권과 자산운용 등 여타 금융계열사에도 희망퇴직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 공고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열사의 감원 계획이 하나둘씩 나와 사정이 썩 좋지는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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