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내 기업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KT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KT는 3억달러를 목표로 해외채권을 통해 달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발행규모를 늘렸다.

KT는 전날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채권 청약에 목표액의 17배에 달하는 47억달러가 몰렸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액을 목표치보다 5천만달러 늘린 3억5천만달러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발행할 예정인 이번 해외채권은 만기가 5년으로 KT는 곧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채권의 차환과 함께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약에 상당 규모의 자금이 몰리면서 경쟁이 붙자 KT는 발행금리도 예상치 보다 크게 낮췄다.

당초 KT는 청약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미국 국채 5년물(T5) 수익률에 350bp 가산된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실제 발행금리는 T+310bp로 결정됐다. 무려 40bp나 낮춘 것이다.

이번 KT의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주간사로는 JP모간과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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