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中 합작법인 설립..M&A로 인도네시아 진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화그룹이 작년보다 21%가량 늘린 1조9천300억원을 올해 투자계획으로 잡았다.

또 창립 60주년을 맞아 '핵심역량 도약의 해'로 목표를 설정하고 금융네트워크 시너지 강화, 생명보험의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바이오 사업역량 강화 등을 실천 과제로 선정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6일부터 여의도 63빌딩 대회의실에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 주재로 계열사 대표이사 등 임원 50여명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매출목표를 42조1천억원으로 정하고, 1조9천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투자규모는 지난해 1조6천억원보다 21%나 높인 것이다.

채용은 지난해 6천명보다 150명 정도 더 늘려 잡았고 1천200명을 고졸 신입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또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화그룹은 창립 100년의 미래를 여는 '핵심역량 도약의 해'로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업체 최초로 베트남 보험영업을 시작한 대한생명은 연내 중국 절강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M&A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은퇴시장 공략과 퇴직연금시장 시장점유율을 키워 오는 2020년 신계약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손익구조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한화증권은 자산관리형 사업구조로 개편을 실천 과제로 내세웠다. 또 금융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제조부문에서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여수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중인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잉곳-셀-모듈-발전시스템을 포함하는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충북 오송에 바이오 공장도 준공한다.

㈜한화는 몽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산업용 화학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정밀유도무기체계 사업 등 첨단 방산 분야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중점 추진 사업인 태양광 모듈 판매확대 및 해외 태양광 발전소 설립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에도 집중한다.

서비스부문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콘도미니엄의 지속적 리모델링으로 회원 만족도를 제고하고, 한화갤러리아는 고객경험 차별화 및 고객 로열티 증대를 위한 서비스 혁신으로 명품관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그룹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계열사별 포트폴리오 전략에 기초, 전략 및 운영에 대한 관리 강화와 더불어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체계적인 CSR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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