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수출입은행이 연초 22억5천만달러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우리다시본드 등을 통해 총 3억6천만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조달했다.

수은은 18일 우리다시본드 2억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깃화 공모채권 5억 링깃(1억6천말달러 상당)를 각각 발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다시본드는 일본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다양한 통화의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한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된 우리다시본드는 3년만기로 호주 달러화, 일본 엔화, 미국 달러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등 4개 통화로 발행됐다.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달러화 스와프 이후 'Libor+2.00%' 수준이다. 수은은 같은 만기의 미국 달러화채권에 비해 0.5%p 이상 유리한 수준으로, 일본 내 채권발행이 주춤한 상황에서 소액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맞춘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말레이시아 링깃화 채권은 5년만기로 발행됐다. 금리는 미국 달러화 스와프 이후 'Libor+2.54%' 수준으로, 같은 만기의 미국 달러화 채권보다 0.4%p 이상 낮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선진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아시아 틈새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비달러화 금융시장에 대한 맞춤형 IR활동을 강화하고 차입비용 절감과 조달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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